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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A EXHIBITION
September 02(wed) - 30(wed), 2020
드디어 전시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청엠아트갤러리 대표님의 제안으로 ‘초대전'을 청담동 가로수길에서 페인팅으로 선보입니다. 긴 장마와 어려운 시국이지만 이런 상황속에서도 두근거리는 마음 감출길이 없네요. 전시는 싱그러운 9월에 한달동안 진행되며 회화 그림 50여점과 설치미술 2점으로 인사드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전시일정 :  2020년 9월 2일(수) ~ 9월 30일(수)
관람시간 : 오전 11시~오후 6시(휴무일 없음)
전시장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가로수길 70-3
오시는길 : http://naver.me/GSkW70pF




전시제목 | 키마의작업실
처음으로 가졌던 작업실은 작고 오래된 방이었다. 공간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나에게 작업실은 상상력과 더불어 많은 결과물을 얻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다. 나만의 느낌으로 채워진 공간이란 어찌 보면 ‘위로하는 분더캄머’박물관이었다.
나는 비 오는 날을 참 좋아한다. 그날도 비가 내렸고 작업실에 앉아 그림을 그렸다. 소나타 음악이 커다란 창에 부딪기는 빗소리를 만나 ‘귀여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그때의 발견과 기분이란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단어로 나열하자면 비, 커피, 꽃과 음악, 나무책상, 종이냄새, 극적인 하모니. 

작업실은 그야말로 놀이공간, 자유에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 들어가 있으면 많은 이야기들이 스멀스멀 떠오른다. 햇살 가득한 작업실에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계절의 온도와 딸기가 들어간 치즈케이크, 바스락거리는 포장지, 꽃병 옆에 놓인 인형들, 반려 물고기 베타 등등 주변에 존재하는 많은 것들을 더 깊게 관찰하고 들여다보게 해준다. 그러므로 이번 초대전은 작업실에서 영감받았던 에피소드를 페인팅으로 선보이는 자리가 되겠다. 

내가 받았던 작업실에서의 위로가, 그림 속 친구들의 유쾌함이, 그저 따뜻하고 온전하게 전달되길 희망한다. < 작가키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