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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마 개인전》

전시제목 | 큰 손 < Bigtoria's secret garden >
전시기간 | 2023. 05. 20(토) - 06. 30(금)
관람시간 | 11:00 AM – 06:00 PM
휴관일정 | 매주 월요일
주      소 | 99 Gahoe-dong, Jongno-gu, Seoul




러브 컨템포러리아트는 소속 작가인 키마의 올해 첫 번째 개인전인 𝗕𝗶𝗴𝘁𝗼𝗿𝗶𝗮'𝘀 𝘀𝗲𝗰𝗿𝗲𝘁 𝗴𝗮𝗿𝗱𝗲𝗻 을 개최하며 신작 20여 점을 첫 공개한다. 키마는 발랄하지만 삶의 철학이 있는 고유한 유니버스를 보여주는 전시로 많은 미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큰 승리와 성장의 심벌인 토끼, 빅토리아 여황이 작품의 핵심요소로 등장하여 새로운 세계관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키마의 회화는 무한한 자연과 상상력을 포용하는 환상의 세계다. 화려한 색과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등장인물들이 왁자지껄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처럼 생명력이 넘치고 시간의 영속성에 대한 변주를 통해 동심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한다.

키마의 손길이 갤러리 공간에 닿은 순간 빅토리아 토끼여황의 알현실이자 정원이되는 판타지를 만들어낸다. 꽃, 나무, 동물과 같은 자연이 생동하는 회화 정원 안에서의 빅토리아 여황이 이룬 승리와 성취를 함께 축하하는 만찬의 장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한다.






Artist Statement


빅토리아는 내가 그리고 있는 세계관에서 가장 큰 토끼다. 여기서 크다의 의미는 '물리적'으로 크다는 의미도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큰 사람, '큰 손'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손이 커서 많이 만들고 잘 베풀더라~!"라는 말처럼. 커다란 그릇을 가진 넓고 깊은 사람을 뜻한다.

빅토리아 첫 작업은 언어에서 시작했다. 나는 비슷한 소리(같은 뜻)에서 다르게 읽히는 것에 대한 흥미가 강한 사람인데, 언어적 요소를 비틀고 붙이고 해체하는 것을 즐긴다. 이렇게 탐구하다가 알게 된 것은 <승리의 여신>이라는 이름이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 니케(Nike)라고 부르며(영어로 나이키라고 읽음) 로마 신화에서는 = 빅토리아(Victoria)라고 부른다. 빅토리라는 어원도 더 파고들면 빈센트, 빅토르, 빅토리아로 연결되며 모두 이겨낸, 승리한 자.라는 뜻에서 나라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이었다.

한번 승리하고 두 번 세 번 영겁으로 승리를 성공하고 나면 그 '성공'이라는 이름의 반복은 꽤 큰 '성장'을 가져온다고 생각했다. 거듭되는 승리에서 큰 성장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게 빅토리아 시리즈다.

아마도 작품 속 빅토리아는 발전하려는 나의 희망과 욕망이 닿아있을 것이다. (어쩔 수 없는 것) 나는 빅토리아의 알파벳 [ vic ] 을 [ big ]으로 바꿔서 [ BIGTORIA ]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다. 그런데 이 이름을 듣고 상상했던 이미지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리스 로마 신화 속 모습보다는, 빅토리아 여황님이라는 '여유롭고 당당한 여제(女帝)'의 모습이 떠올랐다.


알다시피 빅토리아 여왕은 단 하나의 이름으로 오랫동안 재위하며 최전성기와 번영을 가져왔다. 물론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주라는 말도 있지만 나는 역사적 고증이나 실존 인물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배제하였다.

나아가 현실에서 내 삶과 밀접한, 내가 알고 지내는 빅토리아와 만나 본 적은 없지만 접했던 미디어 속 빅토리아, 그리고 이 세상 수많은 빅토리아 존재들이 내 방식대로 조화롭게 통합되어 캔버스에 심어놓은 것이다.

토끼에게 Bigtoria 라고 명명(命名) 하는 순간. 빛나는 커다란 눈,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 드레스에 번쩍이는 왕관을 쓴 < 대 토끼 여황님>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를 재빨리 스케치하고 메모지에 옮겨 놓는다. 이 스케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Bigtoria는 정신적으로 손이 크고 진취적이며, 드레스를 좋아하고 자연을 즐긴다. 게다가 키가 크고 보석도 많은데 가진 재능 또한 굉장하다" 메모한 페이퍼를 들고 보니 전 세계 빅토리아의 모습의 한자리에 모인듯했다. * 한국어로 '손이크다'는 통이 크고 넘치게 많아 잘 퍼준다는 뜻도 있음.

 
  눈을 감고 상상한다. 붉은 리본과 화려한 커튼 사이로 망토와 장갑을 끼고 걸어가는 빅토리아가 보인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장갑이 남다르다. 흔히 아는 높은 신분의 여황님이 끼는 레이스나 가죽 소재의 장갑이 아니다.

눈을 뜨고 자세히 본다. 여황님이 낀 장갑은 노동의 대표격인 <목장갑>임을 알 수 있다. 나는 그 단순한 의문을 작품 안에 비밀스럽게 심어 놓고 장갑의 의미를 각자가 해석하게끔 하고 싶었다.




  나는 무엇을 왜 목장갑을 통해 투영시키려 했을까. 그리고 관람객은 어떤 관점으로 목장갑을 해석하고 무엇을 투영시킬지 궁금했다. 저 작은 두 살짜리 목장갑을 본다.

나는 아주 작은 노동 체험 목장갑을 보며 귀여운 '아이러니'함을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 아니다 그것만은 아니다. 내가 궁극적으로 유발하고 싶었던 것은 "이건 무슨 의미일까" 하고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다.  

정답은 없다. 그저 그 생각들을 내가 나눠 듣거나, 같이 온 관람객끼리 대화가 오고 간다면, 또는 혼자서 조용히 의문을 품고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면, 성공이다. 그렇게 관람객은 전시회와 작품이라는 열매를 < 비밀스러운 참여자 >로 기여하며 수확하는 것이다. 






2021년 9월 21일
by kima.







< holding an invisible invitation card >
145.5 x 112.1 cm
Acrylic on Canvas 2022, kima.





< FIRST SUPPER >
145.5 x 112.1 cm
Acrylic on canvas

︎︎︎






















< Leisurely tea time after the success >
162.2 x 130.3cm
Acrylic on Canvas 2022, kima









< Big victory, big party >
162.2 x 130.3cm
Acrylic on Canvas 2022, kima



























































































































installation works 
- Powerful box & The Empress' Sword.
- The Empress's Pet.
- A Gentle Breeze,  considerate wind.






+ Sword








& Pet












~ Breeze









intro map
map of the bigtoria kingdom 2023 
kima’s drawings 2022














kima’s window paintings














Queen bigtoria's two-tiered cake











Process / Install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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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Kelly @kelly on redvibes
Artist Kima @kimaflavor
Gallery Manager Kate @bs_gl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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